게임업체 KOG 해외서 `신바람`

 대구소재 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KOG(대표 이종원)가 최근 자사의 온라인 게임을 해외에 잇따라 공급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SBS콘텐츠허브(대표 이남기)와 공동 퍼블리싱하고 있는 온라인 대전 격투게임 ‘파이터스클럽(www.fconline.co.kr)’을 브라질에 수출했다. 브라질 현지 서비스는 전체 브라질 온라인 게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레벨업이 맡았다.

 지난 2006년 3월 대만을 시작으로 홍콩과 브라질, 미국, 필리핀 등 5개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게임 ‘그랜드체이스’도 지난달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태국 아시아소프트를 통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그랜드체이스는 지난달에 진행된 비공개테스트(CBT)에서 태국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개 서비스 반응을 지켜본 뒤 조만간 부분 유료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만 서비스하던 액션 MORPG ‘엘소드’도 최근 대만과 홍콩에서 CBT를 마치고 올해 안에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KOG는 지난 5월 대만 최대 게임 퍼블리셔 감마니아와 엘소드 수출계약을 맺었다. 대만과 홍콩에서 이달 중순 오픈베타서비스(OBT)를 실시할 계획이다. 엘소드는 빠른 속도의 진행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플레이가 돋보이는 게임으로, 국내 서비스는 넥슨이 맡고 있다.

 이종원 KOG 대표는 “파이터스클럽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오픈하기도 전에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아케이드와 콘솔 플랫폼에서 대전 격투게임을 해본 유저들을 온라인 게임으로 끌어들여 브라질 온라인 게임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OG는 그랜드체이스에서 시작해 파이터스클럽의 해외 수출과 엘소드의 해외 첫 서비스 등을 발판으로 글로벌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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