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알뜰 여행 준비 서울 출발 편도 3인 기준 가을은 머리카락이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탈모의 계절이다.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최근에는 식습관의 변화,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중장년층 남성뿐만 아니라 탈모로 고민하는 20∼30대 젊은 여성들도 크게 늘고 있다. 옥션은 10월 탈모관리 상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옥션 화장품 담당 김보연 차장은 “탈모인구가 급증하면서 타깃별로 세분화된 탈모 관련 신제품이 출시되고 제품군이 더욱 다양해지는 등 관련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구입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모관리 제품 가운데 가장 판매량이 높은 것은 탈모샴푸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탈모 인구를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기제품인 ‘댕기머리 뉴골드 프리미엄 샴푸’는 인삼·감초·구절초·상백피 등 한방성분이 함유돼 가늘고 힘없는 모발을 건강하게 가꾸어주고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준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7월 출시한 탈모 방지 샴푸 ‘려 자양윤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난다모 캡슐샴푸(600㎖ 1만4800원)’ ‘리바이보젠 바이오 클렌징 샴푸(360g 2만5000원)’ 등 다양한 탈모샴푸가 판매되고 있다.
두피마사지기 등 탈모 예방을 위한 특별관리 제품도 인기다. 두피마사지기는 두피를 자극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해준다. ‘모아모 진동두피마사지기(1만900원)’는 28개의 돌기가 1분에 5000번의 진동을 통해 두피와 모공을 자극해 건강하게 관리해 주는 제품이다. ‘쿨그린 ST-205(8000원)’ 역시 토르말린 성분이 함유된 마사지기다.
남성들은 순간증모제를 애용한다. 일명 ‘흑채’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순간증모제는 정전기 작용을 활용한 것으로, 탈모부위에 뿌리면 가루가 모발에 달라붙어 모발이 풍성하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대표 인기상품인 ‘탈모닷컴 흑채(23g 2만5000원)’ ‘슈퍼밀리언헤어세트(7만8000원)’, 가격대가 저렴한 ‘모모 순간증모제(23g 9800원)’도 인기가 높다.
탈모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검은콩도 인기다. 옥션에서는 한의학에서 한약재로 사용하던 검은콩 종류인 서리태 2㎏이 1만4700원에 판매된다. ‘청맥식품 블랙선식 1㎏(1만9400원)’이나 ‘갑당약초 까망환 600g(1만6500원)’ 등 검은콩이 들어간 건강식품도 있다.
가격대가 비싼 탈모치료기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종근당건강 레이모 탈모치료기(47만3100원)’는 우레탄 고무재질의 두피자극봉이 두피의 중요 경혈점을 자극해 한방침 효과를 준다. 영남대학병원과 대구 카톨릭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탈모 치료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다. ‘오스턴 헤어가드(35만8000원)’는 식약청으로부터 4등급 의료기기로 정식허가된 제품이다.
◆여행을 떠나요-쌀쌀한 공기가 찾아올 땐 ‘따뜻한 스파 여행’이 최고
최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심신의 피로를 따끈하게 풀어줄 수 있는 스파·온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에서 1∼2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의 스파·온천이 인기다. 또한 해수, 한방 스파 등 다양한 테마의 스파가 등장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속속 출시되며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옥션의 숙박전문 서비스 ‘옥션숙박(http://accommodations.auction.co.kr)’에서는 11월 스파패키지상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옥션숙박의 김정순 과장은 “최근 알뜰한 스파상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스파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시원한 공기가 폐 속을 자극하는 계절, 몸과 마음의 피로를 따끈하게 풀어주는 스파여행을 떠나보자.
■ 캐리비안베이
여름이 지나도 캐리비안베이에 사람들이 발걸음이 이어진다. 바로 실내 아쿠아틱센터 덕분. 옥션에서는 캐리비안베이 3인가족 세트권을 5만4000원에 예약할 수 있다. 세트권으로 아쿠아틱센터, 스파, 사우나를 비롯해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미라클스파’는 캐리비안베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곳. 이 외에도 로즈마리 사우나, 휴게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상생활의 피곤을 풀 수 있다. 스파 외 시설도 다양하다. 피부관리,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뷰티존’은 20대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다. 튜브 속 슬라이딩을 즐기는 퀵라이드,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즐기는 유아풀, 다이빙풀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객이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캐리비안베이는 출발지에 따라 50∼90분 가량 소요된다. 철도를 이용할 경우 광명KTX, 혹은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해도 된다. 자가용 이용시 판교IC에서 분당방향을 거쳐 광주 방면 57번 국도를 타면 된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캐리비안베이 숙소로는 캐빈호스텔 본관, 신관을 비롯해 힐사이드 호스텔 등이 있다. 주말의 경우 6만원부터 15만∼16만원대의 다양한 객실을 예약할 수 있다.
■ 파라다이스스파 도고
연인들의 오붓한 스파여행이 목적이라면 파라다이스스파 도고를 이용해보자. 옥션에서는 파라다이스호텔 슈페리어객실, 파라다이스스파 도고 이용권 2매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60% 이상 할인된 5만4000원대에 제공한다. 파라다이스스파 도고에서는 노천탕, 온천탕을 비롯해 다양한 스파시설을 즐길 수 있으며 동양 4대 유황온천이 있다. 100% 천연 유황온천수로 피부미용, 신경통, 위장병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스파를 즐긴 후에는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산 외암마을은 택호를 갖고 있는 기와집, 다른 마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초가집 등이 있어 한적한 데이트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한 계곡과 등산로가 이색적인 강당골이 있어 산행 데이트도 즐겁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묘를 모신 현충사도 가까워 가족 방문객이라면 들러볼 만 하다.
파라다이스스파 도고 주변에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숙소가 많다. 옥션에서 제공하는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도고글로리호텔은 7만9000원대, 도고한국콘도는 5만9000원대다.
■ 스파 효과를 높이는 방법
스파를 하기 전에 간단한 녹차를 마시자. 스파에서 빼앗기는 수분을 미리 보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파를 할 때 가장 적당한 온도는 인체의 온도보다 조금 높은 37도다. 몸 속의 노폐물을 없애고 체중을 빼고 싶다면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 좋고 피로만 풀고 싶다면 미온욕이 좋다. 입욕을 하기 전에는 몸의 상태에 따라 입욕제를 선택한다. 라벤더오일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근육통에는 페퍼민트오일이 좋다.
◆이 주의 콘텐츠 ‘대한민국IT사 100’
날씨가 서늘해졌다. 게다가 신종플루 바이러스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이 때 마음잡고 책과 씨름하는 것도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즐거움의 하나다. e비즈북스에 새로 나온 ‘대한민국IT 100’은 국내 IT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IT 4대 분야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통신·문화 분야의 역사를 아우르고 주요 인물의 발자취를 추적해 40여 년에 걸친 IT산업계의 도전과 성과를 100가지 이야기 형식으로 재조명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62년에 컴퓨터를 자체 개발했으며,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을 개통했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몰랐지만 우리가 알아야 하는 대한민국 IT 역사를 재발견한 책이다.
가령 이 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글 ‘윈도95’ 개발 당시 한국에서는 조합형 코드를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부가 국가 표준으로 정한 완성형을 채택해 한글 코드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글을 지원하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IT 역사 도서가 기술과 산업 관점에서만 기술했다면 이 책은 IT가 사회·문화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해 점까지 체계적으로 조명했다. IT 전문가인 저자는 김중태 IT문화원장은 평생에 걸쳐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동안 잘못 알려진 IT 사료를 바로잡고 언론과 관련 연구 자료에도 나와 있지 않은 사실들을 이 책을 통해 공개하여 IT사 연표로 정리했다. ‘대한민국 IT사 100’을 한 장씩 읽어 나가면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IT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