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와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다는 우려 속에 코스피가 맥없이 곤두박질쳤다. 29일 코스피는 23.86포인트(1.48%) 급락한 1585.85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1580선으로 내려 앉았다. 지난 8월21일 종가 1580.98포인트를 기록한 이래 두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발 악재가 투자 심리를 묶었다. 미국의 9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크게 감소한 데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움직임, 실적 우려 등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와 동유럽, 중남미 등 세계증시가 동반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장중 1564포인트까지 밀려나며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좁혔다. 외국인은 468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 3239억원, 1041억원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전기전자(0.14%) 업종만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0.28% 하락하며 71만원대로 떨어졌고 LG전자는 0.44%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3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으로 3.9%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수 하락에도 7일만에 상승세(0.17%)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도 6.48포인트 내린 482.34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째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03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1196.00원으로 마감하며 1200원대를 눈앞에 뒀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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