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 30% "아이디어 사업화 위해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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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창조기업들은 ‘창의적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해 창업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상당수는 초기 중소·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자금과 판로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김경환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교수(아침기술경영원장)가 28일 서울 구로동 에이스트윈타워에서 개최하는 ‘1인 창조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공개된다.

 아침기술경영원이 국내 처음으로 지난 5·6월 한달여간 160개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창업 동기로 ‘아이디어 사업화’(3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작지만 내 사업을 갖기 위해’(27.6%), ‘하는 일이 좋고, 보람을 찾을 수 있어서’(14.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직장생활문제’(6.4%), ‘생계유지’(4.5%), ‘취업 어려워서’(1.9%) 등 창조적 아이디어 사업화에 반하는 동기들은 크게 적었다.

 설문을 바탕으로 계량화한 경영 애로사항(5점 만점)으로는 ‘자금 조달’(3.81점)과 시장개척·유통 등 판로(3.78점)가 높았으며 ‘인력’(2.98)과 ‘사업 아이템 문제’(2.99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를 반영해 1인 창조기업들이 희망하는 컨설팅으로 ‘재무·회계·자금조달서비스’와 ‘마케팅 서비스’를 꼽은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김경환 아침기술경영원장은 “1인 창조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재무·회계 등 분야별 전문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영자문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는 한편 전문가 코칭 서비스를 통해 사업 아이템 문제 해결과 경영능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원장은 또 육성 전략으로 △경영지원 프로그램 공급 △경영지원 컨설팅 공급 △비즈니스네트워크 기반 구축 △1인 창조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개최되는 세미나는 김경환 원장에 이어 조성현 창업진흥원 박사가 1인 창조기업 해외 성공 사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의준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 박창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신재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기업지원단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펼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