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와 글로벌 IT시장 전망>
금융 위기로 촉발된 경제 침체로 2009년 전 세계 IT 투자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경기 회복과 맞물려 IT 아웃소싱을 비롯, 클라우드컴퓨팅과 그린 IT 등 신규 IT 분야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향후 IT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2009년 IT 투자가 2008년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2010년 이후 완전한 성장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당장 내년에 전 세계 IT 투자가 올해보다 3.0%가 늘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2년 모두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 그리드 등 그린 IT가 향후 IT 투자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에서 비롯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는 오라클과 HP, IBM 등 다국적 IT 기업을 비롯해 수많은 IT 서비스 업체가 빠른 속도로 진입,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을 정도다.
그린IT 또한 주목의 대상이다. 그린 IT를 활용할 경우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과가 입증됐고 적용 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한 만큼 IT 혁신의 진원지로 자리매김하는 등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함, ICT가 전 세계 IT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IT를 포함, 전반적인 회복세는 신흥시장에서 보다 빠른 속도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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