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소기업들은 경력 3∼5년차 인도 SW·인터넷 인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기술인력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채용을 희망하는 국적별 인력은 인도가 2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22.8%), 러시아(12.0%), 중국(12.0%), 필리핀(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도 인력은 ‘영어’가 능숙한데다가 기술 수준이 뛰어나고, 베트남 인력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중소기업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요구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4.3%), 유럽(2.2%), 동유럽(2.2%), 미국(1.1%) 등 선진국 인력을 찾는 중소기업은 극히 일부였다.
중진공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 인력들의 요구하는 연봉 평균은 6300만원으로 인도·중국 등 아시아권 인력의 3200만원보다 크게 높다”며 “기술력을 떠나 높은 연봉을 중소기업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희망 경력은 ‘3∼5년’(55.7%)과 ‘6∼10년’(26.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2년은 2.2%에 불과해 능력이 검증된 사람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력은 석사(45.1%)와 학사(41.5%)가 비슷한 수준으로 많았고, 그 다음으로 박사(13.4%)를 찾았다. 학력별 만족도에서는 박사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박사 경우 고임금 때문에 석사나 학사를 찾는다고 중진공 측은 소개했다.
도입 희망 기술분야는 ‘SW와 인터넷’이 30.4%로 가장 많았고 ‘기계제조 및 설계’(18.5%), ‘전기·전자’(17.4%), ‘화학·에너지’(15.2%), ‘통신·네트워크장비’(9.8%) 등의 순이었다.
인도 SW개발자 4명을 채용한 지앤지커머스 모영일 사장은 “모든 외국인 기술자 수준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요구하는 연봉이 높으면 만족할만한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며 “국내 인력과 비교해 60∼70% 연봉으로 고용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해외기술인력도입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1일 현재 국내 기업이 360명의 구인 신청을 했으며 이 가운데 127명을 지원했다. 올해 총 135명을 지원 예정이다. 중진공은 체재비, 항공료, 인력발굴, 사증추천 등에 자금 및 추천서 발급을 지원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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