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샤프가 개발 중인 스마트폰에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안테나가 장착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쇄도금형안테나(PSD) 제조업체 탑네트워크는 MS폰인 ‘터틀’과 ‘퓨어’ 두 모델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했다. 탑네트워크는 이달 초 터틀의 제품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11월 양산에 들어간다. 퓨어 모델 적용 테스트도 문제가 없어 곧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모델당 월 35만∼40만개의 부품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이 MS폰에 안테나를 공급하게 된 것은 혁신적인 기술 덕분이다. 탑네트워크가 보유한 PSD 기술은 케이스 등에 안테나를 내장할 수 있게 해 휴대폰 슬림화에 큰 구실을 한다. 스마트폰에는 통화·라디오·DMB 등 5개 정도의 안테나를 넣어야 해 공간을 어떻게 줄이는지가 제조사들의 고민이다.
터틀·퓨어 등 스마트폰은 MS가 추진하는 스마트폰 개발 계획인 ‘핑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샤프가 개발한다. 모바일 운용체계(OS) 윈도 모바일을 탑재하고 윈도 마켓플레이스와 연동하는 등 기술이 총집약된다. PC 시장의 성장 한계로 새 성장동력을 찾는 MS는 컴퓨터 업계의 라이벌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 자극받아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탑네트워크 관계자는 “최근 제품 3면을 한번에 도금할 수 있는기계를 자체 제작해 생산성이 약 300% 증가했다. MS폰에 공급하는 제품 단가가 기존 거래업체보다 30% 이상 높아 올해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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