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비쿼터스 자전거 등을 개발할 연구센터를 송도에 설립하고, 글로벌 수준의 자전거 완성조립 업체 육성에 나선다.
19일 지식경제부는 인천 송도 소재 생산기술연구원에서 임채민 차관, 안상수 인천시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세계 자전거 시장은 2007년 기준 조선 분야와 맞먹는 64조원(연간 1억3000만대)으로 매년 5.8%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 자전거 시장은 연간 240만대 중 국내업체가 생산하는 것은 겨우 2만대로 0.8%에 불과하다. 자전거종합연구센터 개설은 이같이 열악한 자전거 산업환경을 극복하고 자전거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할 자전거종합연구센터는 박사 17명 등 총 30명이 근무하며 연말까지 전기자전거, 하이브리드 자전거, 유비쿼터스 자전거 등 첨단 자전거 개발을 위한 기술로드맵을 마련한다. 특히 오는 2012년까지 완성 조립분야 글로벌 자전거 기업 1∼2곳과 전문 부품제조업체 10곳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만들어 추진키로했다. 센터는 혁신 디자인 모델 100종을 개발해 공급하고 자전거 구조 설계 및 해석을 위한 표준 툴을 개발,지원한다. 인천 생기원내에 2500평 규모의 산학연이 참가하는 자전거 관련 공동연구 시설도 새로 마련한다.
임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국내 자전거 산업 부활을 위한 첫번째 걸음을 뗐다”면서 “(첨단자전거 개발과 산업발전을 위해)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문진 자전거종합연구센터장(생기원 인천기술지원본부장)은 “100만원대 이상의 중저가 자전거 시장 공략에 중점 둘 것”이라면서 “국내에 이미 확보돼 있는 자동차기술 과 IT 인프라를 활용하면 짧은 시일안에 자전거 분야에서도 세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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