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구기관의 비정규직 비율은 13개 출연연 평균 30.4%에 달해 공공기관 비정규직 평균 12.7%의 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의원(민주)은 교육과학기술부 기초기술연구회 및 산하 연구기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초기술연구회가 안민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비정규직은 65.2%,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은 62.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구기관의 비정규직 비율은 2005년 20.7%에서 지난 2008년까지 22.3%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30.4%로 전년 대비 8.0%P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초기술연구회는 2009년 초 정부의 일자리나누기 시책에 맞추어 출연연 총 인력의 22%에 이르는 1485명의 대규모 인턴채용 사업을 추진, 연구현장을 망가뜨렸다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안민석 의원은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회장에게 “기초연 산하의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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