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이 채널링 서비스 확대를 위해 별도의 플랫폼 오픈을 포함한 방안을 다각로도 검토하고 있다.
채널링 서비스란 일반적인 판권 계약이 게임 서비스와 마케팅 등 개발을 제외한 운영 전반에 대한 계약임과 달리, 단순히 게임을 다른 사이트에서도 접속할 수 있게 경로를 열어주는 방식의 계약이다.
판권 계약이 계약금을 포함한 각종 권리와 책임 등 문제로 쌍방에 있어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있는 반면 채널링 서비스는 단순히 접속 경로 추가로 발생한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취해 부담없이 플랫폼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게임은 최근 게임 라인업 및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채널링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으로, 별도의 전용 플랫폼을 오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게임 관계자는 “채널링 서비스 확대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신규 플랫폼 오픈 역시 다양한 안 중의 하나”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게임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게임 라인업 추가를 위해 업계와의 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께 채널링 전용 플랫폼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게임은 또 별도의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기존 사이트 내 별도의 채널링 섹션을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등 현재의 개별 서비스 방식 대신 더욱 체계적이고 확대된 형태의 채널링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이 한게임을 포함한 업계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게임으로서는 사행성 부담이 큰 웹보드게임 대신 다양한 게임을 확보함으로써 사업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개발사 입장에서는 한게임의 대규모 이용자 풀을 통해 자사 이용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올들어 한게임이 ’마구마구’, ’바투’, ’십이지천2’, ’썬’, ’귀혼’, ’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게임을 채널링 서비스 라인업에 추가한 것 역시 이 같은 의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게임 관계자는 “한게임은 지속적으로 채널링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업계 전반에 걸쳐 다각도로 제휴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결과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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