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려를 표하며 구두경고에 나섰다. 1150원선이 무너지면 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5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60원선까지 하락하자 시장의 쏠림현상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 안병찬 국제국장은 이날 “지난 1일 정부가 시장의 쏠림현상이 과도하다고 밝혔는데 한국은행도 같은 생각”이라며 “원화 환율은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고 충분히 조정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환시장 쏠림이 과도하다”며 “필요하면 외환시장에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외환당국은 그동안 환율 하락에도 미세조정을 하는데 그쳤으나 지난 1일에 1166원선까지 하락하자 구두개입에 이어 강도 높은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섰다. 이어 환율이 이날도 큰 폭으로 하락하자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다.
안 국장은 “앞으로 무역수지 흑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외국인 주식 투자도 최근 매도세로 돌아섰으며 국내 주가도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앞으로 쏠림현상이 개선되지 않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부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구두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일 종가(1178.30원)보다 1.30원 내린 1177.00원으로 출발해 1169.10원까지 저점을 낮춘 이후 1170원대 초반에서 횡보를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4.6원 내린 1173.70원으로 마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美 물가 충격에…코스피 5500선으로 폭락
-
2
호남 반도체 국가산단 속도…홍지선 장관 “부지 적기 공급”
-
3
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 이어 동반 서킷브레이커
-
4
이소영 “창업도시, 숫자보다 성공 중요”…대전서 성공모델 모색
-
5
[ET특징주] 치매약 '키순라' 국내 허가 기대감… 듀켐바이오 주가 21%↑
-
6
새주인 맞는 롯데·예별손보…손보업계, 중위권 경쟁 '군불'
-
7
속보코스피 6%·코스닥 7% 급락…동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
-
8
“뉴욕 택시기사도 코스피 얘기…삼전닉스 저평가, 1년 내 9000 돌파”
-
9
“하루에 수천만원씩 날아갔다”…코스피 8% 폭락에 개미들 '패닉'
-
10
[뉴스줌인]코스피 고점 대비 40% 추락에…'강제 청산' 충격까지 연일 확대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