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 강국인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IT를 융합한 신국가발전전략을 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21세기 현안으로 떠오른 녹색성장, 사회 통합, 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성태 정보화진흥원장은 15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9월 정기조찬회에서 ‘미래와 글로벌을 향한 IT기반 신 국가발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현재의 세계적인 위기가 우리나라의 강점인 IT를 활용해 국가 순위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절감, 사회 갈등의 치유, 실업 최소화 등이 화두로 떠오른 현 시점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IT란 것. 그는 미국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예로 들며 IT를 통해 각 방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정부가 100억달러를 투입해 브로드밴드를 구축하며 직간접적으로 파생되는 일자리가 50만개에 달한다는 점과 인터넷으로 정부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IT로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할 경우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5%까지 감축할 수 있어 녹색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역시 IMF 구제금융 위기에서 행정DB, 지식정보 DB사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 있다는 점을 역설하며 IT가 녹색성장에도 큰 축임을 시사했다.
그는 “정부도 이에 발맞춰 2013년까지 4조2528억원을 투입해 7조5108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5만2594명의 신규 고용창출, 1840만2000톤의 탄소배출 감소 등을 꾀하고 있다”며 “IT가 미래 불확실성과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수단 역할을 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이와 함께 SOC사업에도 IT가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가 미래예측 공통시스템과 한아세안 디지털 지식벨트를 확대한 글로벌 지식 벨트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IT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현안 해결 등에는 미흡했다는 판단에서다. 국가 미래예측시스템이란 에너지, 식품안전, 교통 물류, 보건의료, 교육 등의 데이터에 기반해 우리나라의 미래 모델을 예측함으로써 위기 관리를 하자는 것. 아울러 지난 6월 결의한 한아세안 디지털 지식벨트를 세계로 확산시켜 우리나라가 디지털 지식벨트의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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