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대형 IT주가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도 기관투자자들의 대형주 매도 공세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9포인트(1.02%) 내린 1634.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47포인트(0.09%) 오른 1653.17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했고, 개장 직후와 오후 1시께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며 한때 1630선을 밑돌기도 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전기전자업종 내 대형주들을 꾸준히 팔면서 코스피지수는 무기력해졌다. 더욱이 외국인이 전기전자보다 금융주에 눈을 돌리면서 상승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LG전자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이 지속되면서 LG전자 주가가 급락세를 연출하자 삼성전자 등 여타 IT주도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를 기관의 매도 규모가 크게 웃돌면서 수급적으로도 불안한 움직임이 지속됐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9000원(-3.66%) 내린 76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LG전자(-4.28%), LG디스플레이(-3.47%)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47억원, 1992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347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2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코스닥지수도 2.43포인트(0.46%) 오른 530.69로 개장했으나 외국인이 관망한 가운데 기관이 팔자 우위를 고수함에 따라 1.38포인트(0.26%) 내린 526.88로 마감하며 530선 안착에 실패했다.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CJ오쇼핑이 하락했다. 신종플루 관련종목에 대한 불공정거래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 나오면서 일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정부의 사이버 보안관 양성 소식으로 인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보안관련주는 강세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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