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형 쇼핑몰 창업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독립형 쇼핑몰 창업은 몇 년째 둔화되고 있는 반면 임대형 쇼핑몰 창업은 활황을 이루고 있는 것.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DDos 등 보안문제도 불거지고 있어 중소업체들이 독립몰을 운영하기 점점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처음에는 독립형 쇼핑몰을 창업했다가 관리, 운영 문제 등으로 인해 임대형 쇼핑몰로 이전하는 운영자들도 늘고 있다.
10일 전자상거래(EC) 호스팅 업계에 따르면 독립몰과 임대몰 창업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카페24·메이크샵·후이즈몰·가비아 등 상위 4개 업체에서 임대형 쇼핑몰 창업을 지원한 수는 2006년 7만9171개, 2007년 8만8579개, 2008년 9만6075개로 매년 10% 내외 성장하고 있다. 반면 가비아·후이즈 등 업체에서 독립형 쇼핑몰 창업을 지원한 수는 3년째 정체 상태다. 독립몰을 창업한 업체수도 수 백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독립몰과 임대몰을 같이 서비스하는 EC호스팅 업체들도 최근에는 임대몰 사업에 점점 더 집중하는 추세다.
독립몰은 창업자가 EC호스팅 업체로부터 쇼핑몰 솔루션을 구매해 사이트를 제작하는 형태다. 반면 임대몰은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기능 업그레이드, 보안 업데이트 등을 지원받는다.
독립몰은 창업자가 원하는대로 사이트를 꾸밀 수 있어 한 때 인터넷 쇼핑몰 창업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카드사의 결제방식 변경, 정부 전자상거래 정책 등 대외 환경에 독립몰 운영자들이 대응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또 서버 교체와 관리, DDoS 공격 등 보안문제에도 취약해졌다.
무엇보다 독립몰이 외면받는 이유는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점이다.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전자상거래 솔루션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독립몰은 시간·비용 등의 문제로 빠른 대응이 어렵다. 온라인 광고 등 마케팅도 직접 운영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사장은 “비용, 관리 등의 문제로 인해 독립몰이 시장 환경을 따라가기 힘들어진 데 반해 임대몰 서비스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면서 “임대몰 위주의 시장 트렌드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해 많은 업체들이 임대몰 서비스 개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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