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 한국 증시의 FTSE 선진지수 편입을 계기로 해외자금이 200억달러 이상 들어올 것으로 파악됐다.
이광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지수가 선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포트폴리오가 조정돼,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약 213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 수요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유입자금 213억달러는 선진시장 투자자금(2조7000억∼2조8000억달러)과 신흥시장 투자자금(3000억∼1500억달러)의 차이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을 계산해 도출했다.
이 본부장은 “선진지수 공식 편입에 따라 글로벌 자금 중 그동안 한국시장에 관심을 보여 온 일본의 신탁연금 같은 투자자금이 중장기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 증시는 선진시장 편입으로 기존 고위험-고수익 구조에서 안정적 투자시장으로 위상을 확립하게 됐다”며 “신인도 상승 효과로 선진증시 수준으로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를 통해 기대되는 지수 상승폭은 약 257포인트라고 이 본부장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는 MSCI의 한국시장 선진지수 편입 결정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이 본부장은 “대개 FTSE와 MSCI 지수 편입 결정은 1년 정도 차이가 난다”며 내년 MSCI 선진지수 편입에 확신을 보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용어설명> FTSE지수=영국 런던증권거래소와 파이낸셜타임스가 공동으로 세운 지수전문회사인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가 1999년부터 발표해 온 글로벌 지수다. 주로 유럽 투자기관들이 벤치마크하는 투자지수로, 규모는 3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수는 전 세계 69개 시장을 △선진국시장 △준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등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의 국가별 지수비중은 1.98%(4225억달러)며, 현재 국내기업 가운데 107개사가 준 선진시장지수에 편입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