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IT중소기업인 주간(週刊)’을 부활하기로 했다. 경제 위기를 살리는 데 노력했던 IT중소기업인들이 연말에 모여서 모처럼 그간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부는 이 자리에 IT인들을 포상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모처럼 훈훈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명박정부의 IT정책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 같다며 반겼다. 부활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우리는 MB정부의 변화과정을 죽 지켜봤다. IT특보 임명, IT5대전략 발표, IT중소기업인 주간 부활, 지경부가 중심이 된 IT를 통한 경제 성장 등 일련의 활동은 매우 고무적이다. MB정부의 IT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생각이 수정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IT를 활용한 이명박정부의 경제살리기가 효과를 거두려면 시각 교정이 필요해 보인다. IT가 다른 산업을 거들 뿐 아니라 주도적으로 산업 변화를 이끌어 내는 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단일산업 중 가장 큰 분야며, 수출의 주력상품이라는 점을 파악해야 한다.
업계가 MB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간단하다. IT산업은 지속적인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지난 20여년 대한민국을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이끌었던 실체를 그대로 봐달라는 것이다. IT인들이 정통부 해체에 그렇게 볼멘소리를 냈던 것도, 현 정부에 ‘IT정책이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IT산업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던 현 정부의 편견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제2의 IT전성시대 개막’ 선언에 담은 정책기조는 앞으로 계속 이어져야 한다. 이제라도 IT중흥을 내걸고 정부에 IT인들을 중용해야 한다. 정통부가 없앤 것은 IT홀대가 아니라는 것을 IT인 중용과 관련 산업발전 대책으로 보여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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