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모두의 창업'이 이끌 혁신 대한민국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가 새로운 도약대에 섰다. 총 6만3000명의 뜨거운 도전 열망을 담은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 1기가 12.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기 출범과 동시에 발표한 청사진은 단순한 단발성 지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바야흐로 '국가창업시대'이자 '모두의 혁신국가'로 이끌겠다는 의지와 비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간 수많은 창업 지원사업이 나왔지만, 국민 누구에나 개방되고 성공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창업 이전의 '스타트' 단계부터 아이디어 작성, 인공지능(AI) 기반 멘토 추천, 전문가나 선배 창업가 연결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인 플랫폼 안에서 뒷받침한다.

한성숙 장관의 지적처럼 현장 예비 창업가들이 직면했던 가장 큰 걸림돌은 자본의 부족보다 '누구를 아느냐(Know-who)'의 인적 네트워크 격차였다. 정부가 이런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내고 공공 플랫폼을 통해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려는 노력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고무적이다.

특히 1기의 출범 성과에만 안주하지 않고,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해 2기 개선 방안을 선제적으로 내놓은 것도 돋보이는 속도감이다. 기존 멘토 1인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3인 공동심사 체계를 도입하고 AI 검증 시스템을 통해 표절이나 무분별한 신청을 걸러내기로 한 것도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조치로 평가한다.

아울러 1기 탈락자 5만8000여명 모두에게 심사 피드백을 제공하고 향후 가점 등 우대 혜택을 부여해 재도전을 독려하는 세심한 행정은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사용자 위주 마인드다. 여기에 전국 창업중심대학과 연계한 대학 리그, 청소년 창업캠프, 그리고 실리콘밸리와 싱가포르 등을 겨냥한 글로벌 리그 신설은 창업 생태계의 영토를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대담한 포석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정책은 존재할 수 없다.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끊임없이 진화하겠다는 정부의 열린 자세가 대한민국을 진정한 창업 국가로 만드는 원동력이다.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피어날 도전자들의 혁신 DNA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확약받는 에너지로 작동하길 바란다.

'모두의 AI'에 이어 '모두의 창업'까지, 국민 모두의 혁신국가가 되기 위한 정부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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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이 16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 벤처캠퍼스에서 열렸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선정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종민 도전자, 추티팟 도전자, 한 장관, 임미선 도전자,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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