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광고판으로 불리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국내 골프장에 선보였다.
현대아이티(대표 최종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LCD 기반의 옥외용 사이니지를 인천 국제공항 근처 스카이72 골프 클럽 야외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LCD 사이니지를 골프 클럽 레이크 코스에 설치했으며 클래식 코스 카트 대기 장소 등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46인치 두 대로 구성한 사이니지는 상단에 디스플레이에 협찬 광고를, 하단에 디스플레이에 라운딩 정보·골프장 이벤트·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이들 제품은 고휘도 패널을 사용해 일반 LCD TV보다 6배 이상 밝으며 야외에서도 세밀하고 생생한 영상을 전달한다. 먼지가 많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환경 속에서도 작동하는 현대 고유의 방진·방수 기술을 적용했다. 옥외용 2개 패널에 따른 과열 문제는 에어컨디셔너 없이도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온도 조절 기술을 적용했다.
최종원 사장은 “직사광선에 의한 시인성 부족과 LCD 패널 과열 문제 등 기술적인 문제로 완전히 개방된 야외 환경은 LCD 사이니지가 공략할 수 없는 시장이었다”며 “제품 설치를 계기로 국내외 골프장은 물론 버스정류장·주유소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