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은 화석연료를 연소 및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대기 중에 방출하지 않고 포집·회수해 격리하는 모든 기술을 의미한다.
CCS 기술에는 화력발전소의 화석연료가 연소된 후 발생한 가스 혼합물로부터 탄소를 포집하는 연소 후 기술(post-combustion)과 연료를 연소하기 전 미리 연료를 반응 처리해 탄소와 수소로 전환한 후 혼합 가스를 분리 또는 연소해 배기가스 내의 탄소만을 쉽게 포집할 수 있는 연소 전 기술(pre-combustion), 그리고 연료를 공기 대신 산소만으로 연소시키는 순산소 연소 기술(oxyfuel) 세 가지가 주를 이룬다.
CCS 기술은 대규모 탄소 배출원인 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점차 시멘트산업, 철강산업, 정유산업, 석유화학산업, 석유 및 가스 산업 등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 증대에 따라 시장 규모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GETI 분석 결과, 지난 1999년 이후 20년 동안 미국에 등록된 CCS 관련 총특허 수는 384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 5년 내 등록된 특허가 140건으로 36%에 달한다. 미국이 103건으로 압도적으로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이 9건, 독일·프랑스·스위스가 각각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영국·노르웨이·이탈리아 등과 동일한 2건을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에어프로덕트&케미컬스(미국)가 6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했다. 셸오일(미국)이 4건, 미국 에너지국과 엑슨모빌 리서치&엔지니어링 컴퍼니(미국)가 각각 3건으로 CCS 특허 등록에 적극적이다. 팍티브와 GE, IBM, 허니웰, UOP 등도 2건씩의 특허를 등록해 CCS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년간 누적된 등록 특허에서는 에어프로덕트&케미컬스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프라셰어 테크놀로지와 미쓰비시 헤비가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에어프로덕트&케미컬스는 누적 건수와 최근 5년 내 등록 건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최고의 CCS 기업으로 나타났다. 프라셰어 테크놀로지는 최근 5년 내 특허가 1건에 불과하며 미쓰비시 헤비는 최근 5년 특허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욱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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