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가 세계적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와 자동차용 경량 알루미늄 분말 합금 등 4개 분야에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재료연구소(소장 조경목 www.kims.re.kr)는 독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산하 생산·첨단소재연구소(IFAM), 세라믹전문연구소(IKTS)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는 MOU를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IFAM과는 ‘자동차 부품에 적용하기 위한 경량 알루미늄 분말합금 및 고속성형 기술 개발’과 ‘상변이 복합재료’를 공동 연구과제로 정했다. 경량 알루미늄 분말 합금 및 고속성형 기술은 최근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추진돼 공동 연구 성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와 관련 재료연은 고속성형 및 저비용 성형기술을 개발하고 IFAM은 금속응고 또는 용융방사(melt spinning, 화학합성 섬유제조에 사용되는 방사법)을 이용한 분말제조법을 연구한다.
또 IKTS와는 ‘열전소재 및 시스템 개발’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공동 연구한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재료연이 전해질 소재 및 코팅기술을 개발하고 IKTS는 단위 셀 및 스택 성능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위 셀 및 스택 성능 시험 분야의 경우 이번 공동연구로 선진 기술 도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경목 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IFAM과 IKTS가 보유한 금속 및 분말과 세라믹 분야의 선진 기술을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외 연구기관과의 다양한 공동 연구와 심포지엄을 추진해 글로벌 소재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료연구소와 프라운호퍼 IFAM, IKTS와의 4개 분야 공동 연구는 한욱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지난 4월 프라운호퍼를 방문, 재료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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