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09] 한국 中企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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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A 2009에서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연도 벌어진다.

 독창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국내 중소기업 32곳이 참가해 독일 베를린 전시장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들 기업들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을 앞세워 IFA를 유럽시장 공략의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제품인 전기밥솥부터 입냄새 측정기, 음주 측정기 등 독특한 제품까지 출품 영역 또한 다양하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는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LCD TV와 홈시어터, 디지털 카메라, DVD 등 AV 제품부터 휴대폰, HSUPA 모뎀 등 통신제품, 에어컨, 진공청소기 등 백색가전 및 소형가전을 들고 나왔다. 쉽게 눈에 띄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오픈형태 부스를 만들었으며 체험 중심 전시로 꾸몄다.

 국내에서 ‘전기압력솥’으로 유명한 쿠쿠홈시스는 올해 처음으로 IFA에 참가한다. 유럽시장에 다소 생소한 전기압력솥을 ‘만능조리기’라는 타이틀을 달아 ‘가습기’와 함께 적극 홍보한다. 전기주전자 등 소형 가전제품도 함께 전시해 ‘쿠쿠’ 브랜드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조리시간이 짧고 영양소 파괴가 적은 만능 조리기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웰빙식단 열풍으로 주목도가 기대된다고 쿠쿠홈시스 측은 말했다.

 디지털큐브는 자체 기술로 구현한 신제품 공개와 함께 안경을 쓰지 않고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3D 입체 PMP와 HD급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는 PMP ‘T4’ 등을 선보인다. 전시부스는 디지털큐브의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것이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Nothing but New)’는 슬로건 아래 꾸몄다.

 세주엔지니어링은 음주측정기와 입냄새 감지기 등 독특한 상품으로 IFA의 문을 두드린다. 알코올, 입냄새 감지센서가 달린 MP4플레이어와 초소형 개인형 음주측정기, LNG·LPG를 측정하는 가스누출 감지기 등을 출품한다.

 전자산업진흥회는 20여 개 중소업체를 모아 별도로 ‘한국관’을 꾸몄다. 지난해보다 오픈형 부스를 늘려 관람객 유입률과 주목도를 높였다. 비즈니스 센터도 별도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각 업체별로 통역을 제공해 바이어 상담 및 수출 계약을 적극 돕는다.

 한국관 참여 중소업체는 과거 다른 전시회에서 이번 IFA 참가를 요청받은 실력 있는 중소업체와 처녀전시에 나선 업체 등 면면이 다양하다. 멀티미디어 단말기, 디지털 스토리지, 보안 소프트웨어 등 틈새 시장을 겨냥한 제품 등을 집중 선보인다.

 특히, 자동차 강국 독일인만큼 자동차 관련 제품 전시하는 중소업체가 늘었다. 자동차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를 선보이는 이지세이버의 경우 다른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IFA 관계자에게 러브콜을 받아 이번 전시에 참가했으며 현대유비스는 내비게이션을, 아몬은 차량용 블랙박스를 내놨다. 또한, 에스비엔테크는 IP기반 비디오 통신 단말기를, 새로텍은 하드디스크형 저장장치로 IFA를 찾았다.

 전자신업진흥회 측은 “지난해 수출 계약 등 성과가 좋은 편이었다”면서 “올해는 그보다 더 좋은 성과로 기술력 있는 중소업체들이 선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