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IT 전략’ 밑그림 나왔다

IT융합ㆍSW 등 5대 미래 성장동력 육성

정부가 국내 생산 1조원 이상 IT융합산업을 10개 이상 창출하고 현재 3개사에 그친 100대 SW 및 IT서비스 기업 수를 오는 2013년까지 8개사로 육성키로 했다. 또 2011년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3차원 실험방송을 추진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방통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은 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MB정부 들어 정부 전체적인 IT산업 육성 전략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영원한 힘, IT’ ‘IT가 곧 미래 한국의 힘’ 등 IT에 대한 MB정부의 전향적인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IT산업 육성 의지를 나타내 주목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IT가 요즘 기가 죽었다고들 해서 이런 제목을 정한 것 같은데 IT가 힘을 잃었던 적은 없었다고 나는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IT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IT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정부는 IT미래 성장 동력으로 IT융합·SW·주력 IT·방송통신·인터넷 등을 5대 핵심전략으로 추진키로 하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189조 3000억원(정부 14조1000억원, 민간 175조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IT와 조선, 에너지, 자동차 등 기존 산업을 융합한 새로운 10대 IT융합 산업을 창출키로 하고 현재 3개인 산업융합 IT센터를 오는 2012년까지 10개로 확대키로 했다. 또 국가 사회간접자본(SOC)에 I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인프라 구축 마스트플랜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SW 분야도 IT성장동력으로 선정돼 체계적인 육성전략이 수립된다. 정부는 이달내로 SW공학센터를 설립,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개방형 모바일 OS 민관개발 등과 같은 민관 합동 대형 SW 프로젝트도 추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무한 100대 SW기업은 오는 2013년까지 2곳으로 늘어나며 IT서비스 기업은 3개에서 6개로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와이브로, IPTV, 3D TV 등 세계에서 최고 최고 수준의 방송통신서비스를 실시·확대하는 한편, 오는 2012년까지 현재보다 10배(1Gbps) 빠른 초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 미래 인터넷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투자금액 14조1000억원 중 12조6000억원을 중기 재정계획을 이미 반영했으며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 확충 등을 통해 재원을 1조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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