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보는 가정이나 사업체들은 고지서에 인쇄된 새 회사이름을 보게 된다.
오랫동안 익숙하던 ’한국전력’이라는 이름 대신 ’KEPCO’라는 영문 상호가 쓰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26일 회사의 대외명칭을 한국전력 또는 한전 대신, 가급적 KEPCO라는 이름을 쓰기로 하고 내달 발행될 전기요금 고지서를 시작으로, 영문 표기이름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의 영어명칭(Korea Electric Power Corp)의 줄임말인 KEPCO는 지금도 한전의 해외 명칭으로 쓰여왔고 사내 인쇄물 등에도 일반적으로 쓰여왔지만 이를 국내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겠다는게 한전 측의 방침이다.
한국통신이 KT로, 담배인삼공사가 KT&G로, 포항제철이 포스코로 바뀐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KEPCO 명칭의 사용에는 “해외사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면 이에 걸맞은 글로벌 이미지를 가진 이름을 쓸 필요가 있다”는 김쌍수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이름은 1961년 기존의 조선전업과 남선전기,경성전기 등 3개 전력회사의 통합법인으로 한국전력 주식회사가 만들어질 때부터 48년간 쓰여온 이름이다.
한전 측은 회사 명칭의 공식적 교체는 ’한국전력공사법’ 등 법령의 표현을 감안해 지금은 추진하지 않고 ’한국전력’, ’한전’ 등의 이름도 병행 사용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고지서를 시작으로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전국의 건물이나 사업시설 외벽 등에는 한국전력 대신 KEPCO라는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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