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1만여 회원사를 거느린 한국전기공사협회 보궐 선거에서 최길순 에이치케이건설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전기공사협회 임시총회에서 최길순 후보는 전국 282명 중 211명의 지지를 얻어 회장직에 올랐다.
최길순 신임회장은 협회 서울남부회장과 전기신문 사장을 거치면서 업계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인물로, 현 집행부에서 추진하다 중단된 독도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마무리하고 협회 최대 현안인 전기공사 분리발주제도를 존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전기공사 분리발주는 업계의 생존이 걸린 만큼 지식경제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기공사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전기공사 자격제한, 수주환경 등 불합리한 전기공사업법을 개정하는데도 주력키로 했다.
최 회장은 “내년이면 설립 50주년을 맞는 전기공사협회 회원들의 의지를 모아 결속력을 다지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며 “전기산업의 이미지 개선과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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