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벤처 리딩그룹’이 마침내 출범한다.
19일 중기청과 벤처기업협회는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투자(VR빌딩)에서 중견벤처 리딩그룹 발족을 위한 사전 모임인 ‘글로벌벤처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중견벤처 리딩그룹은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벤처 1000억 클럽을 중심으로 중견벤처의 정책과 성장방안을 찾기 위한 모임으로,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본지 6월25일자 2면 참조
홍석우 중기청장,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과 김영달 아이디스 사장 등 10여 명의 벤처기업인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향후 포럼 운영방안과 가칭인 글로벌벤처포럼의 명칭 등에 대해 협의했다. 포럼은 중견벤처기업들의 목소리가 상시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
또 벤처 1000억 클럽 회원사뿐 아니라 중견벤처 성장 및 발전방안에 관심이 많은 잠재 1000억 클럽 회원사들도 참여하도록 했다. 이는 매출 1000억원 벤처기업 대표들이 함께 모이는 것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포럼은 9월이나 10월에 모임을 공식화하고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출범식을 별도로 개최할 계획이다.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은 “선도 벤처와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들이 모여 애로를 찾아내 건의하고 비즈니스 정보를 교류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벤처를 중견·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벤처를 졸업한 중견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벤처특별법)’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소기업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중견벤처기업이 산업재산권 출자 등의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정기국회에 관련 개정안을 올릴 방침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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