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개최된 제 21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단(단장 양태천 경성대 교수)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7일 밝혔다.
2003년 미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최근 6년간 성적으로는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박재성(서울과학고2)군은 지난 2006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박재현(당시 서울과학고1)군과 형제로 밝혀져 화제를 낳았다.
또 다른 금메달 수상자 강동구(서울과학고2)군은 800점 만점에 710점을 획득, 개인 성적 종합순위 5위에 올라 한국대표단 중 최고 성적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중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성혁화(경북 문경중3)군과 일반계 고교에 재학 중인 윤형석(김해영운고3)군이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차지, 눈길을 끌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정보과학에 재능을 가진 전 세계 과학영재들의 창의적 탐구활동 촉진과 정보과학 교육의 국제적 상호교류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89년 불가리아에서 유럽 13개국을 중심으로 첫 대회가 개최된 이후 올해로 21회째를 맞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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