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3중 유리창의 단면입니다. 창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돼 단열 효과가 더 뛰어납니다.”
그린홈 제로하우스에 도착하면 오른쪽 옆에 단층짜리 건물 하나가 마련돼 있다. 바로 그린홈 제로하우스 기술관이다. 기술관에는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경감기술 기자재들을 전시해 놓고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놨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다. 특히 3중창·단열문처럼 냉난방 효과를 높여주는 제품은 모두 단면을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완제품으로 설치해 놨을 때는 확인하기 어려운 단열 원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우드펠릿도 보일러도 눈에 띄었다. 우드펠릿은 톱밥을 분쇄해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한 것으로 연소율이 95%에 달해 숯 등 잔해물이 거의 없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경유의 12분의 1 수준이다. 보일러 앞에는 실제 연료로 사용되는 우드펠릿을 가져다 놓았다.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어 교육효과가 뛰어나다. 실제로 만져보니 코팅을 해 놓은듯 겉면이 반질반질하다.
태양전지도 결정형·박막형 등 종류별로 전시해놨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건자재일체형 태양전지(BIPV)도 전시해놨다. 창문에 부착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라 그런지 투명하다. 뒷면에 손을 갖다 대자 손의 움직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빛 투과성이 높았다.
그 외에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집광채광장치, 지열히트펌프 등 비전문가에게 생소한 각종 기자재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곁들였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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