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기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회복해 올 4분기부터 경기 균형 수준을 넘어 팽창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최근 경기선행지수(CLI) 보고서에서 한국의 6월 CLI가 100.7로 전달의 98.9보다 1.8포인트가 상승, 29개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6월 OECD 회원국 평균인 1.2포인트보다 매우 높은 수치다.
이로써 한국의 CLI는 5개월 연속 OECD 최고 수준의 상승 폭을 보였으며 CLI 지수는 작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으며 2008년 3월(100.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CLI는 산업활동동향, 주택 동향, 금융.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통 4~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CLI가 100 이상에서 상승하면 경기 팽창,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하며 100 이하에서 CLI가 오르면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CLI가 작년 9월 리먼 사태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10월 90.1, 11월 90.1로 급락했다가 12월 90.6, 1월 91.7, 2월 93.2, 3월 95.0, 4월 97.0, 5월 98.9로 급속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CLI가 향후 4~6개월 뒤의 경기를 예측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이르면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경기가 균형 수준을 넘어 팽창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고 OECD는 예측한 셈이다.
정부로서는 경기 회복세를 봐가며 단계적 출구전략을 쓰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OECD 추정대로라면 4분기부터 무분별한 대출 제한 등 본격적인 유동성 흡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6월 CLI는 전세계 경기 회복세로 OECD 회원국 대부분이 매우 호전된 가운데 이탈리아가 2.2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고 터키(2.1포인트), 슬로베니아(2.0포인트), 한국(1.8포인트), 독일(1.7포인트), 룩셈부르크(1.4포인트), 스페인(1.3포인트) 순이었다.
이어 CLI 절대치는 한국이 100.7로 이탈리아(103.3), 프랑스(101.6), 뉴질랜드(101.3), 핀란드(101.2)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들 국가 외에 CLI 지수가 100을 넘어선 국가는 멕시코(100.6) 뿐이었다.
지수 100이 경기의 균형점이라고 본다면 한국은 멕시코와 함께 경기 정상화가 가장 임박한 국가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한국의 CLI 지수는 7월 100선을 크게 넘어서며 연말에는 경기 팽창 가능성까지 있을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OECD측은 “OECD 회원국의 CLI 지수가 5월에 비해 6월 좋아져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특히 영국, 미국, 캐나다, 한국 등의 호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6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5.7%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낼 정도로 각종 경제 지표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쓸 수 있는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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