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가 지난달 31일 새로 임용한 23명의 교수 중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5명 전원이 전·현직 삼성 출신이어서 화제다.
앞서 지난해와 올 초 임용된 6명의 교수 중에서도 3명이 삼성전자·삼성SDI 등 삼성 출신이어서 울산과기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의 총 11명 교수 중 8명이 짧게는 2년, 길게는 9년 가까이 삼성에 몸담았던 인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신규 임용된 송장근 교수(39)와 심재영 교수(34)는 임용 직전까지 각각 삼성전자 수석연구원과 전문연구원(책임)으로 일했다. 또 이종은 교수(35)는 지난 2007년까지 4년여 동안 같은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을 지냈고, 장길진 교수(35)의 경우 삼성종합기술원에서 2년 반 동안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한보형 교수(37)는 미국법인 삼성정보시스템(Samsung Information System America) 수석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들보다 앞서 울산과기대에 들어온 양승준 교수는 지난 2000년 부터 삼성전자 수석연구원(2000. 9∼2008. 12)으로 8년 이상 활동했고, 박기복 교수는 삼성SDI 중앙연구소 주임연구원 생활을, 김영민 교수는 1년여 동안 삼성전기에 몸담았다.
울산과기대 관계자는 “삼성 출신이라고 특별히 우대하는 것은 없고, 뽑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먼저 임용된 교수들이 능력있는 지인을 추천해 교수 임용 심사 과정에 참여시킨 경우는 더러 있을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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