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대기전력 1W 시대] 인텔 `브이프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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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술(IT) 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저전력 PC 기술를 연구하는 대표 주자는 인텔이다.

 인텔 브이프로(vPro) 기술은 PC 하드웨어에 관리 및 보안 기능을 직접 내장해 IT 관리자들이 굳이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원격지에서 PC와 연결, 원격으로 데이터 복구, 에러 수정, 관리, 바이러스 침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기업용 솔루션이다. 특히 브이 프로 기술을 도입하게 되면 기업 쪽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PC의 전원을 일일이 관리하거나 플러그를 뽑을 필요가 없이 원격 전원 관리를 통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기존 프로세서에 비해 40%의 성능향상과 40% 향상된 에너지 효율성을 발휘한다.

인텔은 또한, 1 W(와트) 마더보드 연구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정부 기관들에 최저 전력 상태에서 최소의 전력을 소모하는 전기 제품을 구입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인텔은 자사 마더보드 제품에 ‘1 W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과거 인텔이 디자인한 마더보드는 최저 전력 모드에서 약 3W를 소모했지만 현재 대부분의 새로운 인텔 제품은 최저 전력 모드에서 1W 미만의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

브이프로 기능을 탑재한 PC는 전력 소모량을 줄인다. 전력 소모량이 줄면서 열 발산량도 함께 줄어든다. 일례로 1200만대의 PC가 일반 가정에서 작동한다고 하면, 1억2300만㎾h의 전력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이고 2억200만파운드의 지구 온난화 가스 방출량이 감소한다.

이에 캐나다의 공중 보건 시스템인 캘거리 헬스 리전에선 인텔 v프로 기반의 시스템으로 교체한 후 소비 전력을 대폭 감소시켜 4년 동안 27만달러를 절약한 바 있다. 미국 인디애나 주의 기술평가국에서도 2만대의 데스크톱 PC를 인텔 브이 프로 기술 기반의 시스템으로 교체한 후 단지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끄는 기능만으로도 4년 동안 120만달러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격 지원에 의한 방문 수리를 80% 정도 줄여 4년 동안 85만파운드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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