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동남아 각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추진하기로 했던 각종 건설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 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KOTRA는 최근 ‘동남아 주요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한국기업 참여기회’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가 유망한 18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번 조사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5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OTRA는 특히 주목할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 페낭 국제공항 확장공사, 인도네시아의 보조네가라(Bojonegara) 항구개발 프로젝트, 필리핀의 지열 수력 풍력발전 프로젝트, 베트남의 지방도로 개선사업 등을 꼽았다. 동남아 주요 5개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는 약 808억달러 규모이며, 이 중에서 인프라에 대한 투자 금액은 약 113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 기업의 수주가 유망하다며 KOTRA가 소개한 18개 프로젝트의 총 금액은 44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보고서는 과거 우리 기업의 수주 성공 사례들과 현지 기업인의 조언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주를 위한 팁으로 △그 나라 제도와 관행부터 미리 파악하라 △규모가 크고 기술력을 요하는 프로젝트를 주목하라 △단독 입찰보다는 현지 혹은 해외 유력기업과 제휴하라 △발주처가 강조하는 가치에 집중하라 △지방정부 프로젝트는 재원조달 계획을 먼저 확인하라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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