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500만원 받고 일하느라 건강 상하고 비굴해지는 직장인이 있는가 하면, 연봉 1500만원 받으면서 실력 쌓고 인맥 키우는 직장인도 있다. 똑같은 연봉을 받고 같은 일을 하지만 이들이 체감하는 직장은 너무 다르다. 한 명은 죽을 힘을 다해 일하면서 겨우 1500만원밖에 못 받고, 한 명은 속속들이 배우고 신나게 놀면서 1500만원씩이나 받는다. 객관적 환경 차이보다 주관적 인식 차이가 더 크다. 조직의 여건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구성원의 눈이 더 중요하다.
조직에서는 무엇을 성취하는지보다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가 중요하다. 당장은 눈에 보이는 성과로 평가되는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귀에 들리는 평판으로 결정한다. 바로 성과를 내도 회사에 비판적인 사람보다는 더디더라도 회사 편에서 서서 일하는 사람이 더 생명력이 길다. 능력 있는 사람은 데려올 수 있지만 믿을 만한 내 편은 쉽게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능력을 키워야 하지만 신임도 얻어야 한다.
회사 물품을 내 살림 같이 여기고 회사 돈을 내 돈인 것처럼 아끼는 사람, 월급 봉투 못지않게 회사 매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눈에 띄는 일만이 아니라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 신임을 얻는다. 회사는 작은 것을 보고 큰 것을 예상한다.
피카소는 “법칙을 깨고 싶으면 먼저 법칙을 배우라”고 했다. 웅장하고 멋진 결과는 먼저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에 정통해야 거둘 수 있다. 회사에 비판할 게 많고 회사 제도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회사에 충성하고 회사를 받아들이자. 회사를 개혁하려는 꿈을 꾼다면 먼저 회사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회사를 향한 충성심부터 키우자.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회사의 결정을 옳다고 수긍하는 것은 회사 개혁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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