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출혈경쟁` 통신사 실적 `촉각`

 자녀의 여름방학과 맞물려 여름 휴가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7월 마지막 주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슈의 한가운데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국회의 미디어법 통과 이후 방통위가 시행령 개정 등 후속 작업을 이번주를 시작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통위의 KT·SK텔레콤 등 와이브로사업자 투자이행 실적 점검결과 공개 여부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가 보유한 전주와 관로 등 설비 제공을 둘러싼 제도 개선이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방통위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 지도 주목된다.

 이 외에도 방통위의 인터넷전화 품질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여부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각각의 사안이 사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기관이 자제를 요청할 만큼 지난 5월과 6월 과열 경쟁을 펼친 이동통신사업자의 2분기 성적표가 이번주 공개된다.

 28일에는 SK텔레콤이, 31일에는 LG텔레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의 여파가 어느 정도인지 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 LG파워콤과 LG데이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는 31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8일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주재하는 IPTV 정책간담회가 열린다. IPTV 제공사업자 3사를 비롯해 관련 협회가 참석, IPTV산업 활성화 방안을 위한 의견을 교류한다.

 이달 1일 최 위원장이 주재한 통신사업자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했던 이석채 KT 회장과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도 참석, IPTV를 주제로 애로사항을 개진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전파와 방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09 전파방송엑스포’가 열린다.

 정보미디어부 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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