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세금계산서 `장벽` 없앤다

 1∼2년 안에는 다른 솔루션을 사용해 만든 전자세금계산서도 기업들이 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자세금계산서협의회(회장 김계원)는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56개 사업자가 이달 말 모여 연계작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금은 각기 다른 솔루션을 사용해 사업자들끼리 전자세금계산서를 주고 받기 힘들다. 특히 기업들은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을 위해 독자 솔루션을 구축하기도 하고 임대서비스(ASP)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사용자 편의를 위해 연계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음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시스템 연계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회의에서는 작업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등 마스터플랜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연계 방식 논의도 차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사업자가 폐업을 했을 경우 해당 솔루션이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영세한 솔루션 기업이 대책없이 폐업할 경우 이를 사용하던 기업은 그동안 발급받았던 전자세금계산서를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협의회는 이에 대한 대책도 내놓고 다른 기업이 이를 대신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김계원 회장은 “전자세금계산서가 중소기업과 향후 개인사업자까지 확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 만족이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편리하게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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