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채 모양의 전기모기채가 감전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는 유통 중인 여름철 전기용품 14개 품목 122개 제품에 대한 시판품 조사를 통해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 전기모기채·선풍기·전격살충기·전기소독기·누전차단기 등 5개 품목 5개 제품에 대해 개선명령 및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테니스채 형태의 전기모기채는 구조적 특성상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가 개방되어 있고, 전원스위치를 끄더라도 수천 볼트의 전압이 소멸되는데 최대 13초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이가 장난감으로 오인하여 감전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인화성 물질 근처에서 사용할 경우 스파크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표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근 2세 남아와 5세 여아가 각각 전기모기채로 인한 감전사고로 치료를 받은 사례가 보고됐으며 해외에서 유사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표원 관계자는 “전기모기채를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 줄 것”을 당부하며 “건전지를 사용하는 전기모기채에 대해서도 안전기준을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사무실이나 일부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탠드 선풍기 1개 제품이 약간의 기울임(10도)에도 쉽게 넘어져 이로 인한 2차적인 안전사고가 초래될 우려가 있어 개선 조치했다. 또, 전기소독기(7개 제품 중 1제품)와 전격살충기(7개 제품 중 1제품)는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가 노출된 구조로 인해 감전의 위험이 있어 판매를 중지했다. 누전차단기(3개 제품 중 1제품)도 과전류 시험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판매를 중지시켰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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