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을 ’전쟁터’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게임 개발사들이 주식시장에서도 맞붙게 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인칭 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의 개발사 드래곤플라이와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위고글로벌이 오는 10일자로 합병되며, 드래곤플라이가 합병 법인의 이름이 된다.
또다른 FPS게임 ’서든어택’의 개발사 게임하이는 지난해 대유베스퍼를 인수하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상태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는 총싸움 게임으로도 불리는 FPS게임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범주에 속한다.
게임정보제공업체 게임트릭스의 지난 6일 기준 게임사용시간 점유율 순위에서 ’서든어택’은 9.47%로 2위를 기록했고 ’스페셜포스’는 4.24%로 8위였다.
FPS게임들 중 게임트릭스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든 게임들은 이들 두 종류 뿐이다.
드래곤플라이나 게임하이 모두 FPS뿐 아니라 다른 장르의 게임들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다.
하지만 워낙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의 인지도가 높은 상태라 게임업계는 물론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당분간 이들 두 개발사의 이름에 각 회사에서 개발한 FPS게임 이름이 꼬리표처럼 붙어다닐 것으로 보고있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게임 개발업체가 어떤 게임을 잘 만들었다고 해서 유사한 종류의 게임만 개발하는 것은 결국 제살 깎아먹기가 되기 때문에 개발사들은 다양한 게임을 만들려 노력하지만, 대표적으로 알려진 게임에 따라서 개발사가 그런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각인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성격의 게임회사들이 코스닥시장에서 맞붙는 현상은 드래곤플라이와 게임하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휴대기기용 게임을 주로 만드는 개발업체 게임빌은 오는 22일부터 이틀동안 공모를 진행한 뒤 상장 일자가 확정되는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인데, 코스닥에는 2007년 6월 상장된 컴투스가 이미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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