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구르 사태 후 인터넷 통제 강화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유혈 시위사태가 발생한 직후 중국 당국의 인터넷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사태가 발생한 신장 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는 5일 저녁부터 아예 인터넷과 국제전화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외신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센터가 급히 설치된 시내의 하이더(海德)호텔에도 객실의 인터넷은 전면 차단한 채 프레스센터에만 20여개 회선이 설치돼 100여명의 취재진이 간신히 기사와 사진영상을 송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마저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속도가 크게 느려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루무치시 당국도 인터넷 통제사실을 인정하고 적절한 시기가 돼야 인터넷 통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인터넷 통제를 계속할 것임을 내비쳤다.

뤼즈(栗智) 우루무치시 당서기는 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유관당국이 인터넷 접속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실제 상황을 보아가며 통제 해제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또 트위터 등 해외 동영상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누리꾼들의 위력이 강해지고 있는 중국에서 당국에 불리한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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