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대표 남용)가 베트남에서 대규모 시스템 에어컨 공급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경남기업이 건설 중인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Hanoi Landmark Tower)’에 약 700만달러 규모의 시스템 에어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시스템 에어컨은 ‘멀티 브이 미니(Multi V Mini)’ 제품으로 제품 크기를 기존 제품에 비해 54% 가량 줄여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고효율 저소음의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0%가량 절감시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연말까지 프로젝트 관련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LG시스템 에어컨 아카데미’에서 시스템 설계·설치 등의 교육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는 사무실 빌딩 1개 동, 주거용 빌딩 2개 동으로 구성된 고급 주상복합 건물로 2010년 완공 예정이다. 2010년에 ‘하노이 정도 1000주년’ 기념 행사가 개최될 장소로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 받고 있다.
남영우 아시아지역본부장은 “LG전자 시스템 에어컨의 기술력과 현지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 인사이트를 반영한 지속적인 제품 출시 및 우수한 공조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베트남은 물론 아시아 지역 에어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