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망개방사업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이동통신사 내부 포털(네이트·매직엔·이지아이)과의 공정경쟁을 위한 토대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무선인터넷 망개방사업자인 온세텔레콤·드림라인은 최근 방통위에 △데이터통화료 상호접속료 정산 △데이터와 음성 매출의 회계 분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망개방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이통 가입자들이 이통사 IWF(Interworking Function)를 거쳐 망개방사업자들이 구축해놓은 게이트웨이 등 망을 거쳐야 한다. 이통 가입자들이 이를 이용해 사이트에 접속하는 만큼 이 부문에 상호접속 계약을 맺고 대가를 지불하라는 것이다. 현재 관련 고시에 데이터접속료는 상호 정산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또 이통사의 데이터-음성 회계 분리 문제는 지난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것으로 이통사 내부 포털과 망개방사업자가 공정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이터 매출이 투명하게 관리돼야 원가 검증 등으로 적절한 비용 정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들어 망개방사업자들이 이렇게 강력한 요구를 하는 이유는 수익 악화라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망개방사이트의 총매출은 428억원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159억원 감소했다.
특히 이통사들이 정보이용료가 포함된 데이터 정액요금을 출시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정 지역 안에서 공짜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과금이 되는 망개방사이트를 찾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음성은 망을 이용하는 대가로 접속료 정산이 이뤄지는데 데이터 이용 수익은 이통사가 모두 가져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내부 포털과 망개방사이트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무선인터넷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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