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은 전직 직원이 100억원대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 검찰(서울 남부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에 자진 퇴사한 산단공 본사 행정지원실 회계담당 B모 과장은 총 103억26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모 과장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보상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산업단지 보상비 지급문서를 위조하고 차명계좌 70개를 개설, 토지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25회에 걸쳐 100억대 공금을 가로챘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조성사업비의 항목별 집행내역을 정리, 세부대조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단공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횡령경위 등을 철저히 밝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외부감사에 적극 협조해 정부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금횡령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올 1월부터 회계와 자금을 분리해 운영하는 회계관리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부 감사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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