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인물 검색` CCTV 선뵌다

 얼굴이나 옷의 색상, 차량번호판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CCTV 영상 시스템’이 도입된다.

 미국의 보안솔루션 벤처기업인 3VR(www.3vr.com)는 실시간 다중영상처리기술과 영상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한 CCTV 영상감시 시스템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24시간 감시카메라로 녹화되는 대용량 영상 중에서 사람 얼굴이나 특정 물체 등 검색에 꼭 필요한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편집해 최소용량 단위로 보관할 수 있어 대규모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저장 용량은 기존 시스템보다 3배 이상, 검색 속도는 최고 1000배 가량 빠르다. 따라서 문제 인물이 나타났을 경우 수배 인물 데이터베이스(DB)와 대조한 뒤 경찰이나 보안 담당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다. 야후 검색엔진 개발 주역들이 개발한 ‘관계형 검색엔진’ 기술이 핵심이다.

 초당 100만명의 얼굴 또는 차량 번호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얼굴 이미지가 희미하거나 모자 등으로 가려졌을 경우 옷 색깔, 행동 패턴 등으로도 수배자나 특정 인물을 판별할 수 있다.

 강홍석 3VR 아시아 영업총괄 책임(상무)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얼굴 모습이 입력된 사람은 인증카드 없이도 출입이 가능해지고, 유괴 등의 사건이 발생할 경우 범죄 혐의자의 2년치 출입 기록을 2분 이내에 검색할 수 있게 돼 사건 해결도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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