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남미서 비보이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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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멕시코 AQUA 클럽에서 열린 LG 비보이 챔피언십 2009 대회에서 비보이들이 대결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대표 남용)가 비보이 마케팅으로 중남미 휴대폰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브라질을 시작으로 베네수엘라·페루·콜롬비아·칠레·과테말라·멕시코 등 중남미 7개국에서 중남미 최대 비보이 축제인 ‘LG 비보이 챔피언십 2009(LG B Boy Championship 2009)’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행사 때마다 2000여명이 운집해 비보이들의 춤사위에 열광하는 이번 행사에 전략 제품인 아레나폰과 쿠키폰 및 음악을 좋아하는 중남미 소비자를 위해 음악 기능을 특화한 뮤직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부터 열정적인 성향의 중남미 고객을 위해 진행해 온 이 행사는 성과도 좋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지난 1분기 중남미 휴대폰 시장에서 사상 최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3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7% 포인트 상승한 16.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변경훈 중남미지역본부 부사장은 “비보이의 열정이 젊고 역동적인 LG 브랜드 이미지와 조화를 이뤄 중남미 휴대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LG전자는 이 지역에 특화된 제품 및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연말에 각 국 1위 팀 모두를 초청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중남미 지역 결승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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