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가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애플사는 지난주 잡스가 테네시주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월스트리트의 보도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도 수술 사실 자체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언론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23일 애플사가 잡스의 건강 문제를 제대로 공개하고 있지 않아 투자자는 물론 애플을 사랑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큐리뉴스 칼럼니스트 크리스 오브라이언은 이날 “지난 1년간 잡스의 건강 문제를 둘러싼 애플사의 비공개 방침은 모든 사람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애플사가 잡스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공개하지 못한 데 대해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나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꼬집었다.
오브라이언은 “애플사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잡스의 건강 문제를 제대로 공개하지 못한 것은 애플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소비자와 투자자, 주주, 내부 직원 등에 대한 배신행위로 비쳐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잡스의 건강 문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이번이 나의 마지막 칼럼이 되길 바란다”며 “애플사가 보다 투명한 공개 방침을 갖고 잡스의 건강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고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던 잡스는 지난 1월 호르몬 이상 치료를 위해 6개월간 병가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테네시주 한 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이 공개돼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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