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을 포함해 전세계 기업을 아우르는 기후변화투자지수가 개발된다.
23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CDP는 재무정보를 기준으로 한 인덱스 전문업체 마킷(Markit)과 공동으로 올해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탄소경영전략을 실행하는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를 반영한 기후변화 투자지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 지수를 통해 어느 기업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
기후변화투자지수는 올해 여름 영국과 유럽지수부터 만들어지며, 올해 말에는 미국과 글로벌 지수도 선보이게 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포함될 수 있는 지수는 글로벌 기후변화투자지수로, CDP와 마킷은 S&P500, 글로벌 500, FTSE350 지수 중 CDP 설문에 응답했고, CDLI(탄소정보공개리더십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을 글로벌 기후변화투자지수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글로벌 500지수에 편입돼 있는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4곳이며, 지수포함 여부를 가르는 CDLI점수는 기업이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기후변화 이슈 질문에 얼마나 잘 응답했느냐를 수치로 나타내는 지표다. CDP한국위원회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팀장은 “기업이 기후변화 이슈에 정성껏 응답했다고 반드시 기후변화에 대응을 잘하고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CDLI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기업은 주식시장에서도 벤치마크 지수의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CDP는 2003년 영국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55조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전세계 475개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각국 3천700개 주요 기업(우리나라는 100개)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탄소배출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설문을 통해 모아 9월께 보고서 형식으로 발표, 전세계 금융투자기관들이 투자지침으로 활용토록 하는 활동이다. CDLI는 이 보고서를 기준으로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공개된 정보의 질을 기준으로 해 점수를 매긴 지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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