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가격 상승폭 확대와 수요회복 등으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졌다.
8일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하반기 대규모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지난 5월 LG디스플레이는 월별 실적 기준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적어도 9월까지는 월별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매우 강력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LGD는 적어도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판가 상승을 바탕으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4882억원과 4910억원의 대규모 영업 흑자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리츠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IT팀장은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4월 고점 대비 14% 내렸으며 IT 대형주 평균 대비 18% 초과 하락했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성 하락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매도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도 6월 중 노트북은 4%, 모니터 6%, 32인치 TV 6% 등 패널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만 패널업체에 유리원판 수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예상대로 6월 중 패널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고 대만 패널업체들의 공급 부족도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SK증권, 현대증권도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계속되는 수요회복과 신규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출하량 증대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소폭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증권가 호평 속에 4거래일째 주가가 상승해 3만1500원에 마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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