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 (86)동료 대하기-­‘함께’의 파워

 아프리카 밀림에서 가장 위협적인 동물은 의외로 개미다. 산만 한 코끼리나 사나운 사자도 개미떼를 만나면 기겁을 한다. 수십만마리의 개미떼가 몰려들어 몸을 뜯어먹기 시작하면 어느 동물도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맹수가 무서워하는 것은 개미가 아니라 개미떼다. 작은 벌레에 불과한 개미지만 강한 협동심과 단결력으로 밀림의 강적들에게 두려움을 사는 것이다.

 천재적인 재능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자. 다만 함께하는 사람들 간 팀워크가 없다고 반성하자. 아무리 천재적일지라도 함께 나눠 맡은 팀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한 명의 제왕이 세상을 들썩이는 세상은 갔다. 함께 어우러지고 공존해야 한다.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다 함께 모닥불을 지필 줄 알아야 한다.

 따로따로는 아이큐가 110인 두 사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면 170이 나온다.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 두 사람, 세 사람 힘을 모으면 불가능해보이는 일도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다. 중요한 것은 힘을 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똑똑한 한 사람의 지식을 나머지 사람에게 나눠주는 게 아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남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유목민의 속담이 있다. 함께 힘을 모으고 합하면 혼자 할 때보다 엄청난 위력이 생긴다. 핵심인재 한 명을 열 사람이 바보로 만들 수도 있고 평범한 열 명이 힘을 합쳐 생각지도 않은 괴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천재 한 명의 능력보다 열정을 가진 집단지성의 막강한 파워를 종종 만난다. 대중 참여로 실시간 만들어진 위키디피아 백과사전처럼, 고객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진 맵피 전자지도처럼, 위대한 개미들은 함께할 때 파워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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