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3주만에 약세를 보였다.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소식이 전해지자 한때 고점대비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주 후반에는 미국 GM 파산 임박설, 부실은행 증가 등의 악재로 약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띤 가운데 증권, 전기가스 등의 하락세가 컸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실적 기대 등과 맞물려 선전했고 이는 지수 전체 난폭을 축소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주는 지난주 악재소식에서 많이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GM 파산 가능성 등 소식이 이미 시장에 상당분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증시 상승에 힘을 더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고용 동향 등에 관심이 높고 국내에서는 무역수지와 외환보유고 지표가 주목된다. 이번 주 다시 허용되는 공매도는 일부 종목과 업종별로 부정적 영향은 있겠지만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3월 이후 꾸준한 강세를 나타냈던 코스닥 증시는 북한 핵실험 소식에 지난주 난폭이 확대됐다. 무엇보다 신용잔고가 금융위기 이전인 4조원에 육박해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주 코스닥 지수는 북핵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그동안 급등 장세 여파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거래대금이 여전히 3조원을 넘어서며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매물을 내놓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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