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리는 `포털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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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중에도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인터넷 등 잇따른 호재로 포털업체의 주가가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간 NHN·다음·SK컴즈 3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57%였다. NHN이 50% 올랐으며 다음과 SK컴즈는 각각 45%와 75% 급등했다.

 이같은 상승세 이유로는 돈이 되는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쇼핑 등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에 따른 광고시장 회복 기대, 그리고 최근에는 ‘모바일 포털사이트’가 차세대 동력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모바일 인터넷에 대해 일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캐시카우(Cash Cow)’가 될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무엇보다 기존 인터넷 포털을 모바일 환경으로 옮겨 놓는다는 측면에서 큰 비용 부담이 없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대되는 모바일 인터넷 수익모델로 모바일 인터넷광고 이외에도 모바일 방송, 지리정보시스템(GPS) 검색 광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어떤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을 접하고 서비스받더라도 소비하는 근원적인 콘텐츠는 수년 동안 축적되어 온 인터넷 데이터베이스(DB)가 될 것”이라며 “이런 면에서 모바일 인터넷은 포털업체에 또 다른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를 ‘모바일 인터넷 보급 원년’으로 단정했다.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회사별로 수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NHN은 하반기 신규게임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NHN의 웹보드게임 매출 성장세는 장기간 유지될 전망”이며 “또한 연내 상용화 예정돼 있는 게임 ‘C9’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내다봤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도 “NHN이 늦어도 8월에는 일본에서 검색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며 “야후재팬이 검색 경쟁에서 구글에 밀렸지만 NHN 검색은 구글 등 기계적 검색결과보다 사용자에게 의미있는 결과를 제공한다”고 잠재력을 높게 보았다.

 다음도 쇼핑·게임 부문에서 성장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쇼핑 경우 1분기에 전분기 대비 33.2% 증가한데 이어 2분기에도 30% 증가해 매출액이 101억원에 이를 것”이며 “게임 부문 또한 제휴사인 네오위즈게임즈와 게임플랫폼을 통합 운영할 계획으로 이는 다음 사이트의 게임트래픽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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