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기획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소기업 R&D 정책 개편방안’에 따라 ‘기획→R&D→사업화’로 이어지는 R&D 3단계 중 기획 부분에 대한 집중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R&D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정작 사업화 및 판로 개척에는 실패하는 이유가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기획하는 능력이 취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기술개발 이후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R&D 이전의 기획 및 아이디어 발굴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획 단계에 필요한 제품 및 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기획단계 평가 및 연계지원을 대폭 확대한 신기술 타당성 평가 △중소기업의 자체 R&D기획역량 강화를 위한 업종별 과제발굴연구회 발굴·운영 △개발한 R&D 과제의 활용 및 연계과제 도출을 위한 제품·기술지도(Product·Technology Map)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 같은 지원 정책과 더불어 기술혁신촉진 5개년 계획에도 R&D 기획단계 강화전략을 반영하는 등 중·장기적으로도 중소기업의 자체 기획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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