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토크> 아이리버 D7 전자사전 심현 운영자(www.choboweb.com)
아이리버가 얼마 전 내놓은 전자사전 딕플 D7은 인기 좋았던 D5의 후속 제품이다. D7은 크기가 작고 사전 콘텐츠가 튼실한 D5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터치 인터페이스와 DMB 등을 곁들여 멀티미디어 기능을 한껏 업그레이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터치 인터페이스. 이미 있던 키보드뿐만 아니라 필기 인식과 갖은 터치 조작으로 사전 검색과 멀티미디어 활용이 한결 편해졌다. 터치 인식도 나쁘지 않은 편이니 큼직하게 자리 잡은 키보드와 함께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꽤 쓸만한 내비게이션과 검색이 가능할 듯하다.
멀티미디어는 MP3·라디오·녹음은 물론 앞서 언급한 지상파DMB도 볼 수 있고 30프레임 고화질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리버 특유의 세련미 넘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도 보기 좋다. 전자사전이지만 PMP 기기로 따져도 상당한 만족감을 안겨준다. 이밖에 메모장과 캘린더, 주소록 같은 전자수첩 기능, 8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메모리 슬롯을 탑재해 활용가치를 높였다.
물론 이런 푸짐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중요하지만 사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콘텐츠다. 국어와 영어·일본어·중국어 사전만 해도 24종, 여기에 한국문화대백과와 사진까지 곁들인 브리태니커백과사전을 담아 상식과 역사를 배우기에도 딱 좋다. 몽골어와 인도네시아어 등 17개 언어를 원어민 발음을 곁들여 배울 수 있는 여행회화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본체 겉면에 MP3 조절 버튼이 없어 볼륨 조절을 비롯한 모든 조작은 항상 화면을 열고 키보드나 터치스크린으로 해야 한다. 이왕이면 버튼도 달았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하지만 D7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한 손에 쏙 들어가는 뛰어난 휴대성과 알루미늄 소재로 깔끔하게 마감한 세련된 디자인이다. 요즘 IT제품은 아름다워야 구매로 이어진다. 잘생긴 데다 재주 많은 사전이라면 반갑지 않을 이유가 없다. D7은 학생에겐 MP3P니 사전이니 따로 사줄 필요 없어 좋고 회화도 해야겠고 여행도 자주 가는 사람에게도 그만이다. 사전이지만 동영상이나 음악, DMB 시청 모두 문제없어 직장인 출퇴근길에도 좋은 벗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4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5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6
애플, 'LLM 시리' 선보인다… “이르면 2026년 출시 예정”
-
7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8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9
앱솔릭스, 美 상무부서 1억달러 보조금 받는다
-
10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브랜드 뉴스룸
×